2010 아트포르테 Replaying the west and east_좀펫 쿠스비다난토아트포르테

좀펫은 이번 아트프로젝트인 <아트포르테>를 위해 'Replayin the west and east'라는 제목의 아트피아노를 제작한다. 이 작업은 동양과 서양을 다시 연주한다는 음악적인 표현의 제목이기는 하지만 결국 자신의 기존 작업과 일맥을 이루는 개념에서 시작한다. 피아노 위에 그려져 있는 지도는 동서양을 가로 지르는 실크로드 일 수도 차마고도 일수도 있다. 서로 다른 감성체계와 소통도구를 가지고 있는 동서양이 음악(피아노로 상징되는)을 통해 연결되는 것이다. 감동으로 소통하는 음악은 세상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최상의 언어일 것이다. 그러한 언어를 조율하고 소리 내는 피아노 위에서 이 지도들은 좀펫이 원하는 미술가 혹은 예술가들의 사회적 의무에 대한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갈색 피아노의 전반에 채워 져 잇는 지도의 도시들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 누군가와 공존하고 있음을 일러주며 현대인의 상처받은 고립감을 치유하고자 한다.

2010 아트포르테 民以食爲天(민이식위천)_리진아트포르테

리진이 추구하는 것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예술은 일상으로부터 분리하여 고고한 그 무엇으로 지향하려는 억지스러움을 극복하지 못한다" 라는 점이다. 결국 삶과 함께 호흡하며 이루어질 수 있는 작품이 작가 자신이 지향하고 바라는 부분인 것이다. 그래서 인지 그의 작품들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해 잇는 소재들을 흥미롭게 펼쳐내고 있다.

2011 아트포르테 Another Name_박선기아트포르테

박선기의 아트포르테는 피아노건반의 모습에서 착아되어 상품의 포장재의 흑백의 바코드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들을 직접 나무로 형상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특징은 고우셩과 정형성 상징성이라는 바코드의 양면성을 구현해 놓은 피아노 포면이다. 피아노라는 악기의 클래식하고 중후한 분위기와 함께 형태와 소리를 결합해 놓은 듯한 나무결 사이의 조화로움은 음악의 리드미컬한 시각화이다.

2011 아트포르테 사계_유선태아트포르테

유선태 작가의 <사계>는 비발디의 <사계>를 연상케 하지만 사실은 상관성은 없다. 작가가 이 피아노의 외면을 풍경으로 그리고자 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피아노라는 오브제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연속성을 지닌 오브제로 변화 시키고 시었기 때문이다. 밤과 낮이라는 연속성과 계절의 변화라는 시간의 연속성, 그리고 시각적으로 그림의 각 부분은 독립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연결되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서 이 오브제의 느낌이 변화되는 조각적인 그림의 가능성을 실험 해보고자 한다.

2011 아트포르테 꿈_하태임아트포르테

하태임 작가의 전반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컬러밴드가 이번 작품인 <꿈>에서도 등장한다. 원목 그대로의 피아노를 눈앞에 둔 작가에게 피아노는 단순한 악기를 넘어 음표들의 항연을 꿈꾸는 주체로 다가간다. 어떤 음표로 화음을 만들어피아노와의 즐거운 어울림을 만들어 낼 것인가라는 생각에서부터 실제 이 피아노를 연주하게 되는 연주자의 감정도 감안할 수 밖에 없다 보니 자연스레 원색은 자제되어 있다.

2011 아트포르테 Instsant Landscape-Piano1_김남표아트포르테

김남표 작가의 아트피아노는 기존 회화작품의 주제인 'Instant Landscape'를 피아노에 적용하여 회화와 조각의 어울림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계획된 구상에서 벗어나 순간적으로 연상되는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존의 회화적 방식 위에서 조각이라는 행위를 거치며 이미지와 ㅇㄴ결되는 피아노의 물리적 변형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2011 아트포르테 Romance in Starry Night_마리킴아트포르테

팝아티스트 작가 마리킴에게 피아노는 모두에게 자유로운 예술의 향유를 제공하는 팝아트에 있어서 상당히 매력적인 창작의 대상이다. 작가는 먼저 피아노를 시크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상시키고자 한다. 매혹적인 차가움으로 덮여있는 피아노의 검색 표면에는 Eye Doll의 오브제가 부착되고 이 오브제는 초현실적인 노랫말이나 몽롱하고 우울한 환각적인 신음을 내는 듯 피아노와 어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