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 부흥부터 위기‧도약까지 모든 시기 함께
그랜드피아노 제작서 특히 역량 발휘
“삼익악기와 함께한 시간은 내 삶의 보물이자 교향곡”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무려 41년간 한 악기회사에 근무하고 아름다운 퇴직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국내 굴지의 악기기업 ‘삼익악기’ 진종기(60)부장이 주인공이다.
삼익악기는 지난 22일(목) 강남 논현동 사옥에서 41년간 근무하고 정년 퇴임하는 진종기 부장 퇴임식을 가졌다고 28일 전했다.
진 부장은 41년 동안 삼익악기 부흥기부터 위기‧도약까지 모든 시기를 함께한 삼익악기의 상징적 인물이다.
진종기 부장은 재직 때 그랜드피아노 제조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진 부장은 때론 3일 밤을 새워가며 피아노를 완성할 만큼 악기 제조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피아노는 건반 하나하나에 삼익악기의 정신을 불어넣으며 사내 및 음악 관계자들을 더욱 고무시켰다.
퇴임식에서 진종기 부장은 “삼익악기와 함께한 시간은 내 삶의 보물이자, 한 편의 아름다운 교향곡이었다”며 “여러분도 각자의 악기를 연주하며 이 무대를 빛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진종기 부장은 “41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삼익악기의 전통과 가치는 오늘날의 성공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역사”라며 “앞으로도 삼익악기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모든 분을 응원한다”고 했다. 그리고 “삼익악기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손안에 있고, 이 땅의 음악 문화와 산업을 이끌어나갈 책임과 역할을 끊임없이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미래 삼익악기에 대한 바람과 믿음을 전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삼익악기 김민수 부회장은 진종기 부장의 공로를 기리는 특별한 공로패를 전달했다.
삼익악기 최형욱 전무는 “진종기 부장님의 장기 근속을 계기로 삼익악기가 모든 직원들이 오랫동안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최형욱 전무는 “오래 일하고 싶은 일터 1순위=삼익악기란 등식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앞으로 직원 복지 및 전반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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